한화 '괴물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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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괴물만 믿는다'

내일 LG전 류현진 선발출격 예고 남은 7경기 순위상승 기대감 높여

  • 승인 2011-09-26 17:22
  • 신문게재 2011-09-27 14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6위 문턱에 머물고 있는 독수리군단이 이번 주 LG전을 시작으로 막판 순위상승에 도전한다.

한화이글스는 28일 LG를 홈으로 불러 한 차례 경기를 가진 뒤 주말 목동구장에서 넥센과 3연전을 갖는다.

▲ 류현진
▲ 류현진
올 시즌 7경기를 남겨둔 한화는 다음 주 롯데와의 주중 원정 3연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남은 경기에서 승수를 쌓아 시즌 5위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 아닌 목표가 돼 버렸다.

현재 7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는 6위 두산에 한 경기, 5위인 LG에 두 경기 차로 뒤지고 있어 남은 7경기에서 승수를 잘 챙긴다면 순위상승도 노려볼 만하다.

실제로 한화는 28일 LG와의 홈경기에 '괴물'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워 5위와의 승차 줄이기에 나선다.

올 시즌 LG전 상대전적에서는 5승 12패 1무로 열세에 있는 류현진이지만 LG타선을 잘 막아주기만 한다면 최근 불을 뿜고 있는 팀 방망이에 기대를 해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류현진이 올 시즌 LG를 제외한 6개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기록했기 때문에 류현진이 이번 LG전에서 승수를 쌓을 경우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LG를 상대로 한 경기 최다 탈삼진(17개) 기록을 세울 정도로 'LG킬러'의 명성을 날렸지만, 올해는 시즌 초반 한 차례 LG와 맞붙어 패전을 기록해 유독 LG에 약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한화가 주말 최하위 넥센(상대전적 9승7패)과 다음 주 롯데전(상대전적 6승9패1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6위 두산과 5위 LG가 남은 경기에서 부진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지만 2경기 승차에 대한 희망을 버릴 수 없는 한화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라는 얘기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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