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정전사태·방만 경영 '집중 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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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정전사태·방만 경영 '집중 포화'

전력거래소, 업무감소 불구 인력은 큰 폭으로 늘어 ●한국전력

  • 승인 2011-09-25 16:36
  • 신문게재 2011-09-26 3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한국전력의 지난 23일 국정감사에서 지난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또 전력거래소 일부 업무가 오히려 줄었음에도 인력이 큰 폭으로 증가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은 정전사태의 책임은 전력수요를 예측, 생산량을 결정하는 전력거래소 책임이 크다고 추궁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전력거래소가 거래단가를 부풀려 총 4175억원의 비용을 더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거래소 설립으로 5540억원의 거래수수료가 발생해 전기요금으로 전가됐고 전력거래소의 계통운영기능을 송전망을 소유한 한전으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강창일 의원도 “전력거래소가 정확한 예비전력을 공개하지도 않았고 한전에 직접부하제어 지시를 내리고 정부에 순환정전을 보고하는 등 폐해가 드러났다”며 “3개 기관 간의 엇박자, 주먹구구식 대응이 정전사태의 원인이다”라고 지적했다.

지식경제위원회 이명규 의원은 23일 한전 국감에서 “전력거래소가 발전 분할 이후 조직이 크게 증가해 전기요금 인상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력거래소는 한전보다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질타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으로 전력거래소의 평균연봉은 한국전력보다 1000만원 높은 8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기준으로 307명인 임직원은 차장인 3직급 이상이 60%로 184명이다.

이명규 의원은 “전력산업 특성상 전력수요 증가가 각 부문의 인력 소요에 미치는 영향이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전력거래소 인력이 한전보다 대폭 증가해 방만하게 운영됐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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