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천안세관에 따르면 천안시를 비롯한 아산, 예산, 당진 등 충남서북부의 지난 8월 수출입 동향 분석결과 수출은 46억5700만 달러, 수입 25억6800만 달러 였다.
이는 무역수지 흑자를 20억89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은 3.9% 줄어든 반면 수입은 42.3% 증가한 것으로 무역수지가 무려 31.3%나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4억4000만달러)과 합성수지(2억1900만 달러)는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8.3%, 35.9%가 증가하고 반도체(14억7000만달러)는 5.9% 증가했다.
반면 평판디스플레이는 수요부진과 수출단가 하락으로 수출이 10억3000만 달러에 그쳐 지난해 동기 15억82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34.9%나 감소하고 승용차(1억3800만 달러)도 36.3%나 줄었다.
수입은 원유의 도입단가가 50% 상승하는 등 주요 원자재가가 수직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반도체 190%, 원유 61.4%, 석유제품 55.8%가 늘었다.
지역별 수출실적은 천안시 22.9%, 아산시 12.0%, 예산군 7.1%, 당진군 6.7% 등 천안세관 관내 모든 지역의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줄었다.
천안세관 관계자는 “그동안 효자 상품이던 평판디스플레이 수출가가 지난해 연말부터 계속 떨어지면는 반면 원유 등 원자재값은 계속올라 무역수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난 8월에는 휴가의 영향도 커 수출이 많아 감소했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