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증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천안시정 소식지가 내년부터 제작되는 가운데 25일 천안 시각장애인협회가 이를 시범제작하고 있다. |
천안시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시정소식을 담은 '천안사랑 소식지'를 내년 2월부터 점자본으로 특별제작해 배부한다고 25일 밝혔다.
점자 본은 매월 발행되는 천안사랑 소식지를 충남시각장애인협회 천안지회의 도움을 받아 점자출력해 배포되며 내년 2월 초판이 발간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점자 본 제작비 500만원을 충남시각장애인협회에 지원해 이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점자 본은 기존 12면으로 발행되는 천안사랑 소식지 가운데 점자로 표형할 수 없는 사진을 제외하고 모든 내용을 점자로 인쇄해 A4용지 크기 48면의 책자로 보급된다.
천안사랑 소식지는 그동안 가로 30㎝, 세로 21㎝의 A4용지 크기로 제작됐는데 시력이 낮은 노인층 등을 위해 타블로이드(가로 38㎝, 세로 26㎝)판으로 매월 3500부를 제작해 경로당과 마을회관에 배부해왔다.
하지만, 중증시각장애인들은 이마저 볼 수 없어 정보습득과 알권리에서 소외를 당해 왔는데, 이번에 시는 점자를 읽을 수 있는 100명을 위해 점자 본을 제작해 택배로 전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매월 천안사랑소식지 16만 부가 제작되지만 시력장애문제로 일부가 이를 보지 못했었다”며 “타블로이드판 3500부를 보급한데 이어 점자본을 발간해 한글을 읽을 줄 아는 시민이면 누구나 시정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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