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최용수 '한판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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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최용수 '한판 붙는다'

시티즌, 내일 서울원정… 지도자로 첫 대결 눈길

  • 승인 2011-09-22 17:46
  • 신문게재 2011-09-23 14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월드컵스타 유상철<사진>과 최용수가 K리그 지도자로 첫 맞대결을 갖는다.

대전시티즌과 FC서울은 24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최용수 감독대행과 선수 시절부터 친구이자 경쟁자였던 유상철 대전시티즌 감독은 “같이 대표팀 생활을 했던 최 감독대행에 지는 것은 자존심 차원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라는 말로 반드시 서울과 경기에서 이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대전은 지난 대구전에서 극적으로 2-2 무승부를 거두며 유상철 감독 부임 이후의 홈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을 맞아 대전은 김성준이 키 플레이어로 나서 경기를 조율한다.

김성준은 유상철 감독 부임 이후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되면서 많은 활동량과 지능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김성준과 대구전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인 노용훈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대전은 서울과 경기에서는 승리를 얻지 못하며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2005년 4월 24일 이후 서울과 17경기를 치렀지만, 단 한차례도 승리를(8무 9패) 거두지 못해,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가 어느 때 보가 강하다.

FC서울은 최근 홈에서 열린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행진을 이러가며 유독 안방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얀과 몰리나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의 강한 공격력을 대전이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이번 경기의 관전포인트다.

유상철 감독은 “서울전에 대비, 선수들의 실전 능력을 키우는 훈련을 했다. 상대팀을 공략하기 위한 전술을 많이 실험해보고 있다. 서울의 약점을 파고들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했다. 반드시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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