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희(55·사진) 대전시생활체육회 자원봉사단장은 어르신생활체육대회 봉사활동에 대해 이 같이 말하고 “참가한 모든 어르신들이 대전에서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대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 단장은 “아무리 생활체육을 하시는 분들이라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몸과 몸이 맞닿는 도움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 그동안 봉사활동 경험이 많은 40~50대 주부들로 봉사단을 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의 경기라 분위기가 차분할 것 같지만 실제 경기장에서는 어르신들의 놀라운 승부욕을 볼 수 있다”며 “그래서인지 경기장에서 논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때로는 부모 같이 때로는 언니, 오빠같이 대하면서 달래드리는 것도 자원봉사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백춘희 단장은 “어제 오늘 봉사를 하면서 여느 봉사활동보다 더 큰 보람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며 “사실 봉사라는 것이 힘이 들긴 하지만 대전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끝까지 웃으면서 봉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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