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립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에 따라 충주대와 철도대가 제출한 국립한국교통대학교통합계획(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두 대학의 통합은 2004년 6월 국토해양부 철도구조개혁(민영화) 실행 방안 발표 이후 7년만이며 2009년 5월 충주대가 수도권대학과의 통합 추진 발표이후 29개월 만에 이뤄졌다.
그동안 두 대학은 올해 4월 통합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달초 교과부 통합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21일 수도권정비위원회 본 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최종 승인에 따라 충주대는 2012년 3월 1일 국립한국교통대학교로 개교한다.
이번 통합은 두 대학의 중점분야(충주대-교통, 철도대-철도)와 지역사회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초의 국립대학 간 통합이다.
교과부는 이번 통합이 실질적 구조조정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특성화 전략, 교육여건 개선 및 지리적 적합성 등을 검토해 양 교의 이념과 목적, 산업발전을 위한 실용적 대학통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두 대학의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은 윤진식(한나라당, 충주) 국회의원과 충주대학교 장병집 총장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최종 승인에 대한 입장과 성명을 발표했다.
윤 의원은 “통합추진위원장으로서 소기의 임무를 달성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한국교통대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 대학으로 웅비하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 총장은 “지방국립대와 수도권국립대 간 최초의 통합사례를 만드는 성과가 있기까지 믿음으로 지지해 준 학교 구성원과 충주시민, 충북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윤 의원과 장 총장은 “조만간 생산기술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철도기술연구원 및 교통환경연구원 등 유관기관을 유치해 특성화 분야에 대한 산학연 연계-협력 토대를 구축하고 인력 양성과 지역 산업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주=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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