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니 가시연꽃 인공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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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니 가시연꽃 인공재배 성공

영동농기센터·김창규씨… 호르몬 물질 사용안해 주목

  • 승인 2011-09-22 15:01
  • 신문게재 2011-09-23 19면
  • 충북=이영복 기자충북=이영복 기자
영동서 오랜 재배기술 연구 끝에 '초미니 가시연꽃(멸종위기 2급 식물·사진)' 인공 재배에 성공해 화제다.

이번 재배에 성공한 '초미니 가시연꽃'은 일반 가시연꽃 잎(90cm정도)의 30분의 1정도 축소된 3cm정도로 지난 20일 보랏빛 작은 꽃을 피웠다.

초미니 가시연꽃은 가정에서도 원예용으로 재배가 가능해 새로운 농외소득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2007년 가시연꽃 재배에 성공한 40대 귀농인 김창규(45·황간면 노근리)씨와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장 조원제(50) 지도사의 오랜 재배 연구 끝에 미니 가시연꽃 인공재배에 성공했다.

2007년 가시연꽃을 육묘하던 중 우연히 작은 꽃이 개화되는 것을 발견한 김창규씨는 조원제 지도사와 함께 새로운 원예용 초미니 가시연꽃 연구에 몰두했다. 시행착오가 많았던 재배 연구는 올해 5월 30개의 가시연꽃을 유리온실에 파종해 육묘실험에 들어갔고 3개의 초미니 가시연꽃 개화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개화한 '초미니 가시연꽃'은 호르몬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빛, 온도, 용토(흙)의 조건을 조절해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학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조원제 지도사는 “아직 100% 개화에 성공한 건 아니지만, 영동군이 체계적인 기술과 재정지원을 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영동=이영복 기자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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