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내용은 천안시가 15세 이상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주거, 교통, 환경, 교육, 문화, 보건, 행정 등 10개 부문 62개 항목의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드러났다.
22일 시가 공개한 천안시 사회조사서에 따르면 시내ㆍ시외버스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만족 22.0%','불만족 40.9%', '보통 37.1%'로 만족도가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북구(45.4%)가 동남구(35.4%)보다 불만족이 10.0%p나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10~30대 젊은 층에서 만족도가 더욱 낮았다.
불만족 이유에 대해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7.7%가 '운행시간과 배차간격 부적절'을 꼽았으며 운전기사 불친절과 난폭운전(19.5%), 불필요 노선경유(14.1%), 비싼요금(12.3%), 불결(5.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운행시간과 배차간격이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서북구(50.3%)에서 동남구(43.6%)보다 6.7%포인트 높게 나왔으며 30대와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더욱 불만스럽게 생각했다.
택시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지 못했다. 시민들은 택시에 대해 만족 23.6%, 불만족 34.3%, 보통 42.1%로 응답했다. 다만, 2009년 조사됐던 택시이용 만족도와 비교해 만족이 6.8%p 증가하고 불만족은 11.8%p 줄어 인식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택시 불만족 이유는 응답자 절반이 50.2%가 비싼 요금으로 답했다. 이어 운전자 불친절과 난폭운전(20.4%), 택시 잡기 어려움(18.4%), 시외각 요금체계 불합리(7.4%) 등을 꼽았다.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은 시내버스 노선정비와 증차(27.8%), 불법 주정차단속(20.8%), 주차시설 확대(19.1%), 도로확장 및 정비(16.7%)등을 지적했다. 이밖에 시민의 교통수단은 자가용이 43.7%로 가장 많았고 시내·외 버스 18.5%, 도보 18.2%, 통근·통학버스 13.6% 순으로 나타났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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