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재연 천안 |
가뜩이나 국제 비즈니스파크, 경전철 등 천안시의 대형개발 프로젝트사업이 지지부진하게 추진돼 지역건설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고 소규모사업의 인·허가까지 각종 행사를 핑계로 지연되기 때문이다.
오는 28일부터는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세계 24개국 26개팀을 비롯해 국내 214개팀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천안삼거리공원을 중심으로 시내 전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앞서 세계 35개국의 궁사들이 실력을 겨루는 제5회 세계 민족궁 대축전이 24일부터 이틀간 천안종합운동장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16일부터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천안시평생학습축제가 유관순체육관 일원에서 열렸고 20일에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과 '생명사랑의 달'을 맞아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경기도립극단의 '4번 출구'라는 뮤지컬공연도 열렸다. 이처럼 다양한 문화예술축제가 열리면서 천안은 축제 분위기 속에 시민들은 볼거리를 만끽하고 있다. 하지만 시청 직원들의 잦은 행사동원과 출장으로 인한 민원폐해가 문제다.
업무처리지연이 가장 큰 불만이다.
특히 최근 들어 시청직원들의 무더기 형사소추로 행정업무가 위축돼 인·허가 과정에서 과다한 서류를 요구 하는 등 확대해석으로 민원인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민원인의 대면을 꺼리는 대민기피증도 확산되면서 민원인들은 하소연 할 곳 조차 마땅치 않다.
'천안시 행정이 너무 빡빡하다'는 민원인들의 원성을 시청 공무원들은 귀담아 들어야한다.
축제에 앞서 위민행정이 공무원의 기본임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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