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혜성(미래희망연대)의원이 조폐공사로부터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4년동안 직원들이 이용한 콘도 관리비 6억1000만원을 대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해 평균 1억5000만원을 지원한 꼴로, 조폐공사의 지난해 정부배당금 1억3000만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김 의원은 “일반 대기업들과 금융권에서도 직원들의 콘도 이용금액을 대지급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는 실정임을 감안하면, 경영여건 악화로 전사적 자구노력을 펼치고 있는 조폐공사에서 사회상규에 어긋나는 과도한 후생제도를 유지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감사원으로부터 장학금무상지원 등 사내근로복지기금의 과도한 후생제도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구받았으나 아직까지 시정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조폐공사는 지난해부터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며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폐공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용섭(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07년 77억 등 꾸준히 흑자를 기록한 조폐공사가 지난해 83억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백운석·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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