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업 대표 |
'유학생,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걷기축제'가 2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전 엑스포 남문광장과 한밭수목원, 갑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휴먼브리지(상임대표 지성업 산성감리교회 담임목사)가 주최하고 대전시가 후원하는 걷기축제는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편견과 소외의 대상인 다문화가정과 유학생들을 비롯한 외국인들과의 어울림과 사랑나눔을 위해 마련됐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약 2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걷기축제는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한 2㎞ 코스, 일반인을 위한 4㎞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이날 1000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 부대행사로 다문화가정 자녀 무료진료봉사,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그리기, 민속의상체험부스 등이 운영되고, 챔버오케스트라 연주회와 풍물단 공연을 비롯한 각종 민속춤 공연 등도 펼쳐진다.
월드휴먼브리지는 '돕는 사람과 도움을 받는 사람을 이어주는 든든한 다리'가 되겠다는 취지로 2009년 설립돼 국내와 해외에서 미혼모 돌봄, 임신부 출산용품과 유아 분유 지원, 노숙인 식사 나눔, 저소득층 장학사업, 아프리카 우물파기와 조림 사업, 볼리비아 청년 IT교육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국제구호개발 NGO다.
지성업 월드휴먼브리지 상임대표는 “우리나라 다문화 인구는 매년 10~20%씩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대전의 경우 중국인 유학생 수가 매우 많다”며 “이들과 더불어 사는 '건강한 다문화 도시' 대전을 꿈꾸며 많은 시민들이 걷기축제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 대표는 “앞으로 매년 다문화 걷기축제를 개최해 대전의 수준 높은 다문화 정신을 국내에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가 문의는 월드휴먼브리지 대전지부 042-581-2008, 홈페이지 (www.walktogether.co.kr)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