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흥 1번지 '정치 풍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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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흥 1번지 '정치 풍향계'

3선 이재선 수성 노력 속 18대 출마자들 재도전 박성효·이완구 '출격설' 친이-친박 공천경쟁 예상

  • 승인 2011-09-21 18:16
  • 신문게재 2011-09-22 3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2012 4·11 총선을 뛰는 사람들]-4. 서구 을

서구 을은 대전의 '신흥 정치 1번지'로 불려 온 곳이다. 관공서가 밀집한 둔산시대의 개막과 함께 대전의 중심지역으로 형성, 각종 생활 편의성과 교육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중산층이 밀집한 '대전의 강남'으로도 불린다.

그 만큼 지역 여론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며 정치적으로도 일종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경향이 짙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재입성, 4선 고지를 노리는 자유선진당 이재선 의원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지난 총선에서 맞붙었던 한나라당 나경수 서구 을 당협위원장과 박범계 민주당 대전시장 위원장 등의 재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에서는 나경수 위원장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친이계인 나 위원장은 지난 총선 당시 당내 공천 경쟁에서 이재선 의원을 꺾고 공천권을 따냈으나, 자유선진당으로 출마한 이 의원에게 본선 경쟁에서 패한 뒤 차기 총선을 준비해 왔다.

이런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박성효·이완구 두 전직 시도지사의 '출격설'도 나돌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는 이완구 전 지사가 대전 출마를 결정할 경우 서구 을을 택할 가능성이 가장 높게 거론되고 있어, 실제 그의 최종 선택지가 될 경우 친이-친박계 간 치열한 공천 경쟁도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박범계 시당위원장이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박 위원장 역시 지난 총선 패배 이후 착실하게 기반을 다져왔다.

자유선진당은 3선 현역의 이재선 의원이 지역구 수성을 위해 뛰고 있다.

이 밖에도 서구 을에서는 진보신당 김윤기 대전시당위원장이 당내 예비후보로 등록 출마를 준비 중이며, 지난해 지방선거에 국민중심연합 서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던 정주신 한국정치사회연구소장은 합당에 대비, 자유선진당으로의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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