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관리 부실大 비자발급 제한

교과부, 역량 인증제 실시… 하위 15% 12월 중순 발표

재정지원 제한대상 대학에 이어 외국인 유학생 관리 부실대학도 선정될 방침이다.

교과부는 전국 346개 대학(4년제 200개·전문대 146개)을 대상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실태를 평가하고 우수대학에는 인증을 주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인증제'를 올해 12월부터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교과부는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대학들의 인증 신청을 접수, 서면·현장 평가 후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중순께 부실대학 하위 15%를 발표한다.

최하위 5%에 해당하면 유학생 비자발급이 제한되고 명단이 공개되는 등 부실대학으로 낙인 찍혀 유학생을 유치해 연명하는 행태가 원천 차단된다.

교과부가 최근 발표한 17개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 유학생 중도탈락률 20% 이상 대학인 15~20개, 유학생 규모가 20명 미만(전문대는 10명 미만)인 대학은 아예 인증 신청 자격이 없다.

반면 외국인 유치와 관리 실적이 우수한 대학은 올해는 '최우수 모범사례'로 선정해 공개하고, 내년부터 '인증대학'이라는 명칭을 부여하며 대상도 늘린다.

1단계 지표는 8개로 ▲외국인 전임교원 수 및 비율 ▲해외 파견학생 수 및 비율 ▲국내유치 교환학생 수 및 비율 ▲유학생 순수충원 수 및 충원비율 ▲유학생 중도탈락률 ▲유학생의 다양성 ▲유학생 유치를 통한 재정건전성(등록금 감면율) ▲유학생 숙소 제공비율 등이다.

2단계 평가는 학생모집 및 선발, 유학생 생활 관리체계, 학사관리, 지원체계 구축 여부 등 4개 요소를 중심으로 세부 항목을 정해 평가한다.

박은희 기자 kugu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