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광림 한나라당 의원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KT&G의 국내판매용 담배의 외국산 잎담배 비중이 60%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일반적으로 KT&G는 국산 담배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2001년 75%수준이던 국내 판매용 담배의 국산 원료 사용 비중이 민영화 이후 40%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수출용 담배의 국산 원료 사용 비중은 2001년 38%의 8분의 1 수준인 5%로 떨어졌다.
수출용 담배와 국내 판매용 담배를 모두 합친 전체 담배의 원료비율(국내제조)도 지난 2001년 71%에서 26%로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 의원은 “ 케이스에는 독성물질(타르, 니코틴) 함유량은 표시하고 있지만, 담배 원료의 원산지 표시는 없었다”며 “이로 인해 국산담배로 부르기에는 국산원료 사용비중이 미흡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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