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권 예금인출을 예방하기 위해 대전을 방문한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사진 맨 오른쪽>이 20일 오전 토마토2저축은행 대전지점에서 은행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0일 “토마토2저축은행은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영업정지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둔산동 토마토2 대전지점을 방문한 권 원장은 '예금인출 사태의 위험수위를 어느 정도로 보는가'라는 본보의 질문에, “현재 충분한 유동성 자금을 확보한 상태라,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출 금액이 많지 않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영업정지 가능성도 없다”며 “토마토2는 정밀진단결과, BIS자기자본비율이 기준인 5%보다 높은 6.26%로 안전한 우량은행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또 “대전저축은행 사례 때문에 불안감이 많은 건 안다. 하지만, 꼭 필요하거나 급한 돈이 아니면 맡겨두는 게 좋다”며 “돈을 인출하면 손해를 보고, 건실한 은행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지역경제에도 도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모기업인 토마토가 아니라 앞으로 더 좋은 우량 금융기관이나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가 되면 토마토2는 더 튼튼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권 원장은 예금자 심리 안정과 예금인출 방지를 위해 토마토2저축은행에 정기예금 2000만원을 예치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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