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공주시가 주최하고 구절초꽃 축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다음달 1일부터 16일까지 장군산 영평사에서 펼쳐진다.
공주시 장군산 산자락에 위치한 영평사는 가을이면 절 안팎과 산야가 온통 하얀 구절초 꽃무리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매년 10만명 이상 찾아오는 대표적인 사찰 및 지역문화 축제이면서 일반인들에게도 가을 필수 여행지로 자리 잡은 영평사의 구절초 꽃 축제는 평소 꽃을 좋아하던 주지 환성 스님이 길에 핀 한송이 토종 꽃에 끌려 도량에 옮겨 놓은 것이 장군산 산자락 일대를 가득 메우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됐다.
영평사에서 보는 구절초는 산사와 자연의 어우러짐이 아름다운 것이 특징인데, 가을 산사의 청량한 공기와 만개한 구절초를 맞이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을 갖게 된다.
12번째 축제를 맞이해 영평사는 다음달 3일 산사음악회에 장사익씨를 초대,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며, 8일에는 대전윈드 오케스트라와 영평사 선모다례회원의 다도시연과 더불어 12일 어린신을 모시고 신명나는 잔치판을 벌일 예정이다.
또, 이번축제에 특별 초대한 화가'마진식'씨의 '영평사 구절초, 한지 위에 피다'라는 제목으로 전시전도 함께 할 예정이다.
공주=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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