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의 호 정린(鼎麟)을 따 아산정린박물관으로 명칭이 확정됐고 이 곳에는 전시관·체험관·기와연구소(문화재보존처리 연구소) 등 5개 건물과 야외공연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박물관에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친 각종 기와가 전시될 예정이다. 서 교수는 20대 후반부터 20여년 각종 기와를 모아 현재 1만2000여 점을 확보한 상태다.
따라서 이 박물관은 전국 최대 규모이며, 형태와 문양의 다양성에서도 추종을 불허한다. 박물관에는 기와 외에 서 교수가 수집한 토기·고려청자·조선백자와 각종 공예품 및 고고 유물 등도 전시된다.
아산정린박물관은 또한 전시 기능 외에 교육, 연구 기능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어린이들은 기와·토기를 직접 만들어 구워보고, 시민들은 전통 떡살 등으로 음식을 만들고 전통 다도도 익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정호 교수는 “아산정린박물관이 아산시의 문화콘텐츠로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문화재보존학을 전공하는 교수로서의 장점을 살려 내실있는 아산시민 대상의 박물관대학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물관의 운영 및 발전방향 자문을 위해 김성구 전 국립경주박물관장 등을 박물관운영위원으로 위촉했다. 박물관 건축은 5개년 계획으로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2013년 1차로 전시관 및 체험관을 완공할 예정이다.
아산=남정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