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동체 전폭 지원속 학력·인성 갖춘 글로벌인재 육성

지역공동체 전폭 지원속 학력·인성 갖춘 글로벌인재 육성

<꿈 키우고, 실력 다지고, 배려·섬김 리더십>

  • 승인 2011-09-20 16:14
  • 신문게재 2011-09-21 9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중도일보ㆍ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바른품성 5운동]아산 탕정중학교

올해로 개교 3년차. 이제 겨우 2회 졸업생을 배출한 짧디 짧은 역사지만 오랜 전통의 명문이 부럽지 않은 학교가 있다. 아산시 탕정면에 있는 탕정중학교(교장 오창호).

아직 신설학교의 면모를 벗어나기도 전에 매력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소위 교육현장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는 학생들의 학력과 인성면에 있어 부족함이 없는 게 단연 으뜸 이유다.

꿈을 키우고(키) 실력을 다지며(다) 배려와 섬김의 리더십(리)을 함양하는 이른바 키다리 탕정인, 탕정중 학생들은 벌써 스마트 사회를 주도하며 명문학교의 위상은 교직원은 물론 학생들 스스로 채찍질을 가하며 초석을 다지고 있다. 그리고 개교 5주년을 맞이할 때는 명실상부한 지역 최고의 학교로 우뚝 서 있기를 다짐한다. 탕정중의 이러한 다짐은 확실한 교육 인프라에 지역공동체의 아낌없는 지원과 교육공동체의 한결같은 마음에서 우러나온다. 이 시대 교육이 바라는 학력과 인성의 조화. 준비된 탕정중에서 그 해법을 찾아본다.

▲키다리 탕정인=탕정중의 학력과 인성의 조화는 키다리 탕정인에서 시작한다. 꿈을 키우고, 실력을 다지고, 배려와 섬김의 리더십으로 스마트 사회의 주인공으로서 자질을 미리부터 갈고 닦는 것이다. 꿈을 키우려고 그들은 배우고 즐기는 동아리 체험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동아리 활동은 다양하게 전개되면서 스스로의 재능을 확인하고 진로체험학습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꿈꾼다.

학교 역시 이러한 체험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학생들의 꿈이 한발짝씩 다가설 수 있도록 배려한다. 실력을 다지기 위한 활동으로는 창의ㆍ인재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중이다. 학습자 중심의 기초ㆍ기본 및 영재학생에 대한 맞춤형 학력증진은 물론 전교과의 독서 수행평가를 반영하고 신문사설 포트폴리오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다. 충남지역 최초의 영어교과서 외우기 캠프는 또 다른 탕정 실력인으로서 영어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또 창의와 탐구, 체험과 독서 등 테마중심의 과학캠프와 천문대와 갯벌체험 등을 통한 과학탐구 동기를 부여하는 등 과학인재 양성에 힘을 쏟는다. 스마트 사회를 주도하는 배려와 섬김의 리더십 함양을 위해 봉사단 활동과 더불어 1박2일 기아체험, 경로잔치 등 행동으로 실천한다.

이밖에 키다리 탕정인은 역동적인 교육활동을 위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수시로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학교교육에 적극 참여한다.

▲121결연 통한 나눔=탕정중에는 다양한 봉사단이 조직돼 있다. 이중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대표적인 봉사단 활동은 온샘골 사랑나눔 동아리와 학부모봉사단이 연계해 활동하는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연계해 벌이는 봉사단은 매월 둘째주 토요일마다 봉사활동을 펼치는데 학교 인근의 성모복지원 원생 1명과 온샘골 동아리 학생 2명, 학부모 봉사단 1명 등 이른바 121 자매결연을 하여 마치 한 가족 친구처럼 관계를 유지하며 따뜻함을 나눈다.

121결연을 통한 나눔 봉사는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넘어 실천중심의 봉사활동으로 베풂과 나눔을 생활화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통일 위한 나라사랑=통일부 지정 통일시범학교답게 이 학교의 나라사랑은 남다르다. 온-오프라인과 연계한 다양한 통일교육 기반을 조성해 학생들의 마음가짐 속에 통일의지를 내면화하고, 통일이 왜 필요한지 강연과 탈북학생 및 주민과의 대화시간을 가지면서 올바른 통일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학생들 역시 다양한 통일관련 행사에 참여하고 비무장지대와 제3땅굴, 도라산 역 견학 등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나라사랑과 통일의 꿈에 다가서고 있다.

특히 동아리 활동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통일실천반은 생활속에서 통일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앞장서며 전교생을 대상으로 태극기 보급과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행복한 굶주림=1박2일간의 기아체험을 통한 행복한 굶주림으로 사랑을 배우고 느낀다. 올해로 3회째 실시한 기아체험은 탕정중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450여명이 참여해 비록 작은 손길이지만 지구촌 어딘가에서 고통을 받는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깨우친다.

24시간 동안 빈곤과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의 삶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비록 작은 관심과 참여일지라도 그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점차 알아가는 탕정중 학생들에게 있어 1박2일간의 기아체험은 진정 행복한 굶주림이다.

이승규 기자 esk@


●탕정중학교는?

탕정중은 2006년 설립인가를 받아 2009년 4월 개교했다. 올해로 2회 졸업생을 배출한 탕정중은 전교직원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개교 3년차에 접어들면서 아산지역 내에서 매력있는 학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는 그동안의 교육활동 실적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서만 수학ㆍ과학경시대회 우수학교 표창, 계획단계 학교교육과정 우수학교 표창, 아산시 잉글리시업경연대회 우수학교 표창 등 학교표창을 비롯해 충남 수학과학경시대회 금상수상, 충남 청소년과학탐구대회 금상수상, 중학생 미국 영어체험학습보고서 발표대회 금상수상 등 수두룩한 학생표창까지 주변 학교로부터 부러움을 한몸에 사고 있다. 완성 30학급 규모의 탕정중은 현재 21학급으로 주위에서 전학 오기를 강력 희망하는 학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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