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최대 격전지… 후보군 밀집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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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최대 격전지… 후보군 밀집 '치열'

전·현직 리턴매치 속 신진 정치인까지 가세 원도심 활성화 최대 쟁점… 선택vs강창희 '맞대결'

  • 승인 2011-09-19 18:34
  • 신문게재 2011-09-20 3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4·11 총선을 뛰는 사람들 - 2. 중구

중구는 대전지역 6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서도 가장 관심을 모으는 지역이자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곳이다.

현역인 권선택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위원장이 3선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두번의 선거 패배 뒤 권토중래를 꾀하고 있는 강창희 한나라당 대전시당위원장이 6선 도전에 배수진을 치고 있으며, 민주당에서도 이서령 중구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후보군이 밀집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강창희·권선택 위원장은 지역에서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양당의 '선봉장'으로 세번째 맞대결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여 그 상징성과 관심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이 두 인사 간 '리턴매치'의 좁은 틈을 비집고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중구에서는 원도심 활성화가 오랜 당면 과제로 남아 있는 가운데 도청 이전이 내년 말로 예정됨에 따라, 이에 따른 부지 활용 방안과 공동화 방지 대책 등이 내년 총선에서 주요한 정책적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한나라당에서는 친박계 좌장격인 강창희 시당위원장이 최일선에서 내년 총선을 지휘하며 중구에서의 설욕전을 준비 중인 가운데, 친이계로 분류되는 김영관 충북대병원 감사가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여기에 정상범 전 대전시교육위원회 의장도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 출마를 준비 중이다.

민주당에서는 이서령 중구지역위원장이 지역에서 발빠르게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타당에 비해 가장 많은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총선에 출마했던 유배근 전 중구지역위원장도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고, 인창원 대전흥사단 평의회 의장과 남일 전 중구청장 후보도 출마 의지를 밝히며 후보군에 가세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현역의 아성이 두터운 가운데 권선택 시당위원장이 3선 고지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에서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현직 간 리턴매치 양상 속에서 오랫동안 지역에서 터를 닦아 온 인사들은 물론 신진 정치인들까지 가세해 다수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 어떻게 정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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