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대표 공모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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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재단 대표 공모제로”

염 시장 '이사진 추천 선임' 논란일자 개선 뜻 밝혀

  • 승인 2011-09-19 18:13
  • 신문게재 2011-09-20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염홍철 대전시장
▲ 염홍철 대전시장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절차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 방식을 공모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 11시 남아공 더반 출장에 앞서 대전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염홍철<사진> 시장은 대전문화재단 대표 인사와 관련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대한 정관 개정의 뜻을 밝혔다.

염 시장은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 절차는 정관에 이사진들이 추천하게 돼 있다”며 “추후 정관을 고쳐 대표이사는 공개적으로 공모 절차를 거쳐 선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 규정은 정관 제8조에 따라 대표이사는 이사회의 추천으로 시장이 임명한다고 돼 있다.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 절차와 관련해 문화예술계에서는 별도의 공모절차가 없이 내부심의를 거쳐 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선정하는 선임 방식은 객관성과 투명성이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더욱이 최근에는 대전문화재단 차기 대표이사 후보추천을 둘러싸고 이사회부터 선임과정까지 사전에 물망에 오른 후보들을 사전에 드러내지 않은 채 비밀리에 진행, 선정한 점에 대해 비판의 시선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시는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 추후 별도의 방침이 내려지면 '이사회추천'이 아닌 '공모 진행'으로 안건을 상정해 이사회에서 심의 의결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임재현 시 예술진흥담당은 “별도의 방침을 받아 대전문화재단 정관을 개정할 사항이 있다면 안건으로 상정해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받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박상언 대전문화재단 차기 대표이사는 신원조회를 거쳐 오는 24일 임명하고 나서 26일 오후 2시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컨벤션홀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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