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취업률보다 여전히 대학 진학률이 월등히 높아 아쉬움으로 남는다.
1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서상기(한나라당·대구 북구을)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시·도 교육청별 특성화고 취업률 현황'에 따르면 전남지역 특성화고 취업률이 27.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대전이 근소한 차이인 27.58%로 뒤를 이었고 광주 27.26%, 경북 26.13%, 충남 24.68%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저조한 곳은 울산지역 특성화고로 7.99%에 불과했으며 이어 제주 8.53%, 경남 16.69% 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고졸자 채용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학 졸업장을 중시하는 사회적 편견이 여전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년 대비 취업률 향상도는 제주가 53.42%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 44.51%, 경기 42.20% 등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28.61%(7위), 대전은 18.22%(9위)의 향상도를 보이는데 그쳐 중위권에 머물렀다.
시·도 교육청별 특성화고 평균 지원액 역시 대전은 학교당 평균 지원액이 569만2000원으로 7위, 충남은 259만1000원으로 전국 시·도 교육청 중 가장 저조했다.
학교당 평균 지원액이 가장 많은 곳은 강원으로 1398만3000원이었으며 이어 대구 872만원, 광주 778만1000원 등의 순이었다.
서상기 의원은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향상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취업률이 전국 평균 22%에 그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특성화고 육성의 본질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취업률이 70%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