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 일 뒤면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총선을 겨냥해 뛰고 있는 예비주자들이 이미 바닥 민심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각 지역구별 총선 출마 예상자들과 전망 등을 한발 앞서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총선이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동구에서는 현역인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이 지역구 수성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중심으로 다수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동구는 우선 낙후된 지역의 이미지 개선과 대전의 중심지로서의 옛 명성 회복에 대한 지역민의 열망이 높은 지역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선거 때마다 지역 개발 정책과 각종 개발 사업들이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다.
차기 총선에서도 동구는 지역 개발과 직결된 주거개선환경사업 문제와 원도심 역세권 활성화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후보자들도 이를 해결할 적임자임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에서는 윤석만 동구당협위원장이 지난 총선 패배 이후 권토중래하며 일찌감치 재도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전직 국회의원과 단체장 등이 가세하면서 일단은 당내에서 다자간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현재로서는 윤석만 위원장 외에도 얼마전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에서 퇴임한 김칠환 전 의원의 출마가 유력하며, 여기에 이양희 전 의원과 이장우 전 동구청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윤 위원장과의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김칠환 전 의원은 유성구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본래 지역구인 동구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친이-친박계 인사간 공천 재대결도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일단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선병렬 동구지역위원장이 오랫동안 터를 잡고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과의 세번째 대결을 준비 중이지만, 당 안팎에서 여러 인사들이 출마 가능성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선 위원장 외에 이들 인사들은 대부분 아직까지는 출마 의사를 공식화 하지 않거나 입당 및 복당 문제 등이 얽혀 있어 수면 아래에서만 소문이 무성한 상황이다.
자유선진당에서는 가시화된 경쟁자가 없는 가운데 임영호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일부 전직 단체장 출신 인사의 출마 준비설 등이 흘러나오고는 있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는 상태로, 임 의원은 현역으로서의 강점을 내세워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 출마 후보군으로는 지난 18대 선거에 출마했던 민주노동당 이병구 동구지역위원장 정도가 거론된다.
이병구 위원장은 이미 당내 선출 절차를 거쳐 총선 후보자로 확정된 상태로, 출마 준비를 본격화 하고 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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