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열세번째를 맞는 '2011 신비의 바닷길 대하, 전어축제'는 16일부터 내달 9일까지 24일간 무창포항 인근에서 개최되며, 축제기간 동안 가두리낚시터체험, 맨손대하잡기체험, 맨손고기잡기체험, 맛살잡기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축제장에서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 전어와 대하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바닷가에서 맛보는 전어구이는 코와 입과 눈을 취하게 한다.
가을전어는 7월 산란을 마친 후 먹이활동을 하면서 살을 찌우기 시작해 8월 중순이 넘으면 기름지고 살에 탄력이 붙어 지금부터 10월 중순까지가 고소한 전어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기간이다.
또 천수만 일원에서 잡히는 대하는 20~27㎝ 크기로 우리나라 연안에서 자생하는 80여종의 새우 중 가장 크고 먹음직스러워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이 높아 스태미나와 웰빙식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축제기간 중 오는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6일간 신비의 바닷길을 체험할 수 있다. 신비의 바닷길 절정시간은 ▲27일 오전 9시 42분(조위 36㎝) ▲28일 오전 10시 24분(2㎝) ▲29일 오전 11시 05분(-13㎝) ▲30일 오전 11시 43분(-6㎝) ▲10월 1일 낮 12시 21분(21㎝) ▲2일 오후 1시(67㎝)로 6일간 지속되며, 1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
바닷길이 갈라지면 바다속에 감춰졌던 바지락, 민꽃게, 해삼, 소라 등 해산물을 손쉽게 잡을 수 있어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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