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에 따르면, 요즘 대산읍 오지리와 독곶리, 지곡면 도성리와 중왕리, 부석면 창리와 간월도리, 팔봉면 어송리 등이 망둥이 낚시터로 각광을 받으면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망둥이를 잡으려는 낚시꾼들로 붐비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서해안지역에서는 몸에 비해 입이 크고 성질이 급해서 입질이 좋기로 소문난 망둥이가 살이 통통하게 오르면서 20㎝ 이상 크기로 씨알이 굵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망둥이 낚시는 고가의 장비나 전문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어린아이나 낚시경험이 없는 여성들도 쉽게 낚시의 묘미를 즐길 수 있어서 가족단위 낚시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인근 낚시가게에서 5000~1만원이면 대나무 낚싯대와 갯지렁이를 구입할 수 있고 갯지렁이를 바늘에 달아 던진 후 살랑살랑 움직여주면 흠칫흠칫 하는 떨림과 함께 망둥이가 걸려 올라온다.
망둥이 낚시가 이렇게 쉽다보니 운이 좋은 사람은 3~4시간 만에 100마리도 넘게 잡아 올린다.
이렇게 잡은 망둥이는 즉석에서 회를 떠먹어도 좋고 매운탕을 끓여 먹어도 좋으며 내장을 빼고 햇볕에 꼬들꼬들하게 말려 조림을 해먹거나 노가리처럼 불에 구워먹어도 제격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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