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으로 만든 '사랑의 빵'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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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으로 만든 '사랑의 빵' 인기

천안시 위생업소 과징금 활용… 복지시설에 전달

  • 승인 2011-09-18 14:05
  • 신문게재 2011-09-19 15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 천안시 제과점들이 매월 21일 사랑의 빵과 케이크를 만들어 시설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따뜻한 온정을 이어가고 있다.
▲ 천안시 제과점들이 매월 21일 사랑의 빵과 케이크를 만들어 시설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따뜻한 온정을 이어가고 있다.
위생접객업소의 위법행위에 따른 과징금 일부가 시설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빵을 만드는 재원으로 활용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8일 천안시에 따르면 식당 등 위생접객업소가 불법영업행위로 적발돼 영업정지 대신 내는 과징금 등으로 조성된 식품진흥기금 일부를 생일 맞는 시설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빵과 케이크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시가 지원한 비용은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에 전달되면 회원 제과점들이 참여해 사랑의 빵을 만들어 사회복지시설이나 아동지원센터에 공급되는 것으로 2007년 처음 시작한 이래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첫해 재료비로 400만원을 전달했지만 2008년 800만원, 2009년 이후 매월 100만원씩으로 지원규모를 점차 늘렸다.

이 비용으로 사랑의 빵 나누기에 동참한 제과점들은 어린이들의 영양과 선호도를 고려한 각종 빵 750개와 케이크 30개씩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빵과 케이크는 상반기에는 동(洞)지역에서, 하반기는 읍·면 지역 시설로 나눠 매월 21일 전달되는데 이용자가 연 9000여 명에 이른다. 참여 제과점들은 마스카포네(안서동), 파리바게뜨(신방·성정점), 시바앙(신부동), 할머니학화호두과자(역전점), 천안호두원(신부동) 등이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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