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용, 데뷔 첫 홈런포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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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용, 데뷔 첫 홈런포 신고

한화 14안타 불구 롯데에 7-12 무릎 타선 집중력 아쉬워… 청주구장 4G 연속매진

  • 승인 2011-09-15 21:53
  • 신문게재 2011-09-16 14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전날 호랑이군단에 완승을 거둔 독수리군단이 이번에는 거인군단에 비슷한 경기내용으로 완패했다.

한화이글스는 15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롯데의 집중력을 감당하지 못해 7-12로 패했다.

한화도 이날 장단 14안타를 뽑아내며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 8회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한화의 신인 나성용이 프로 데뷔 이후 첫 홈런(3점포)을 쏘아올리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이글스
▲ 8회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한화의 신인 나성용이 프로 데뷔 이후 첫 홈런(3점포)을 쏘아올리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이글스
김혁민과 사도스키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 이날 경기는 김혁민이 지난달 23일 청주 삼성전에서 보여준 최고의 피칭(12탈삼진)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하지만 이날 김혁민은 5이닝 동안 10안타(1홈런)와 3개의 볼넷으로 8실점하며 처참히 무너져 올 시즌 두 번의 청주구장 등판에서 천당과 지옥을 맛보고 말았다.

롯데는 1회 2사 2루에서 이대호의 안타로 한 점을 앞서갔다.

2회와 3회까지 한 점차로 리드하던 롯데는 4회초 1사 1루에서 강민호의 투런포로 두 점을 더 달아나며 3-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4회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한상훈과 고동진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찬스에서 최진행은 중전안타로 한 점을 뽑아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가르시아도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한 점을 보탰다.

한화가 다시 한 점 차로 따라붙으며 경기장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롯데는 다시 추가점을 뽑아내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롯데는 5회초 2사 만루에서 홍성흔의 적시타로 두 점, 한화의 폭투를 틈타 한 점, 조성환의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태 무려 네 점을 달아났고 한화가 5회 빈타로 추격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6회 1사 2,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는 6회 2사 이후 이대수와 장성호의 연속안타로 다시 한 번 추격기회를 잡았지만 이어진 타석의 침묵으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6회까지 8-2로 크게 앞선 롯데는 한화가 추격하지 않자 7회 9명의 타자가 모두 타석에 들어서 6안타를 몰아치며 네 점을 더 달아나 12-2로 크게 앞서갔다.

한화는 8회 2사 만루의 찬스에서 오선진의 적시타에 나성용의 3점포를 보태 5점을 추격했다. 올해 한화에 입단한 나성용의 3점포는 프로 데뷔 이후 첫 홈런으로 기록됐다.

한화는 특유의 뒷심으로 8회 7대12까지 따라붙었지만 9회 5점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날 청주야구장은 4경기 연속 관중석 매진을 기록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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