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2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지만 당초 목표 관람객 290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5일 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주행사장 1만4017명, 부행사장 4만5213명 등 모두 5만9230명이 행사장을 다녀갔다.
이로써 누적 관람객은 130만836명을 기록, 평균 9만2000여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대로라면 당초 목표한 관람객 동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관람객 수만 비교할 경우 2006년 엑스포보다 월등히 앞서 기대감을 높인다.
당시 24일 동안 개최된 2006년 엑스포는 68만명이 다녀갔다. 당초 목표했던 관람객 66만명은 넘어섰지만 올해 개최된 엑스포와 수치상으로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올해 개최된 엑스포의 목표 달성을 장담할 수 만도 없는 상황이다.
2006년 엑스포 개최 당시 개장 일주일 만에 50만28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전체 관람객의 70%가 집중됐지만 추석을 전후해 관람객이 크게 줄었다.
실제 올해 엑스포도 추석 이후 관람객이 급감했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인 14일에는 개막 후 가장 적은 4만8000여명이 다녀갔고 15일에도 5만9000여명이 입장하는데 그쳤다.
특히 입장료를 지불하고 관람하는 주행사장 입장객은 추석 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인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한 주행사장과 달리 부전시장은 인삼 판매 등에 치우쳐 인삼에 대한 이해를 통한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계기로 삼겠다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도 못하는 꼴이 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다 2006년과 달리 금산 인삼축제가 엑스포 종료 뒤 개최돼 관람객 변화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찬희 조직위 사무총장은 “무엇보다 개막 후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이 안전하고 즐겁게 관람한 것으로 행사 전반 평가는 높게 주고 싶다”며 “후반기 관람객 확대를 위해 행사장내 무대를 증설하고 초중고 단체 관람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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