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생명의전화(소장 최영진)는 17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생명의 소중함과 삶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4000여명의 대전 시민들이 이날 오후 6시부터 18일 오전 6시까지 대전정부청사를 기점으로 9.10㎞와 34㎞로 나눠 두 종류의 구간을 걷는 생명사랑 밤길걷기-해질녘서 동틀 때까지 캠페인을 벌인다.
이 캠페인은 가족, 이웃, 친구와 함께 캄캄한 어둠을 헤치고, 해가 지면서부터 동이 틀 때까지 함께 걸으며 삶의 위기를 이겨내고 희망과 용기를 주고받는 생명존중 정신 확산 프로그램이다.
최영진 소장은 “이 대회는 서울과 부산, 대구에서도 동시에 개최되는 범국민적인 생명사랑 생명존중 캠페인”이라며 “대한민국 온 나라에 생명존중 정신이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최 소장은 “세계적으로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소중한 목숨을 스스로 끊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중 자살률 1위, 자살증가율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고, 한해 1만5413명, 하루 43명, 34분에 1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청소년과 20, 30대 사망원인 중 자살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자살자 1명으로 인해 최소 6명 이상의 가족·친지들에게 영향을 남겨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전시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를 위해 대전학생봉사활동교육연구회, 국제한국학생HAM가족봉사단,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적십자, 대전시정신보건센터, 노은정형외과가 협력하고 있다. 대회공식홈페이지는 www.walkingovernight.com이다. 문의 521-2700.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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