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협회 대전지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전국의 자가폴 주유소 업계가 '자가폴주유소협의회'를 창립하고 공동 상표 제작 등을 준비하고 있다.
자가폴 주유소는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4대 브랜드 정유회사의 석유제품을 자유롭게 구매해 독자적인 상표를 내걸고 기름을 판매하는 주유소다.
협의회는 단체로 석유제품을 구매해 공동 브랜드를 내걸고 영업하며 기존 브랜드 폴 주유소와 경쟁할 방침이다.
이들은 4대 정유사들에 의해 가격이 결정돼 왔던 국내 주유소 시장에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석유제품을 판매할 경우,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유 업계는 현재 전국에 농협폴을 제외한 자가폴 주유소는 340여개로 협의회는 300개 이상 주유소가 가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지역의 자가폴주유소 18개 가운데 협의회에 가입한 주유소는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주유소 가운데 10여 개는 가짜 기름을 팔다가 적발돼 자가폴주유소협의회 가입 대상이 되지 못한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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