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영동군청에서는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영동군 일원 공룡발자국 화석의 산출 상태와 분류 등을 조사한 공룡발자국 화석지 학술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중생대에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대량 발견된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와 용산면 율리 '공룡발자국 화석지'학술조사 결과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학술용역을 맡은 한국교원대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김정렬 교수)은 영동 공룡발자국 화석지는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에서 유일한 곳이며 화석의 개체수와 다양성, 보존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이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갈퀴 새 발자국 화석 산지이고 세계 최초의 백악기 수각류 공룡 발자국과 꼬리 끌린 자국이 화석으로 산출돼 자연 유산으로서 문화재적 가치와 학술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와 비교했을 때 화석 다양성, 개체수, 보존상태, 규모 등 천연기념물 지정에 필요한 여러 가지 요건을 갖췄다고 제안했다.
학술용역 관계자는 “영동의 공룡화석지는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천연기념물 지정도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이영복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