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인주중 악취고통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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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인주중 악취고통 심각”

소각장 증설반대 대책위 교육청에 탄원

  • 승인 2011-09-15 15:03
  • 신문게재 2011-09-16 15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아산시 인주면 문방리 강화마루 생산업체인 동화기업㈜이 소각시설(바이오매스 열회수 시설) 증설을 추진하자 인근주민들이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6일부터 오는 10월 14일까지 집회신고를 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동화기업㈜은 아산공장에 1일 350t 규모의 소각시설을 2012년까지 설치키로 하고 지난 1일 환경영향평가서(초안)공람 및 주민설명회 개최공고를 내고 23일까지 환경영향평가서를 공람했다.

16일 환경영향평가 대상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아산공장 회의실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책위는 지난 14일 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 아산시에 악취와 유해물질로 인한 불안감으로 학생 및 교직원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행복권을 박탈당함은 물론 교육활동과 학생 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특히 대책위는 16일 설명회 저지를 위해 동화기업 진입로에서 집회를 갖는 등 실력행사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탄원서를 통해 '동화기업의 매연과 악취로 인해 야외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고 실내도 창문을 열수 없으며 지속적인 악취와 분진으로 두통환자가 발생하는가 하면 현 상황만으로도 교육활동에 지장을 주고 있는 동화기업의 철거를 요구해야 할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공장생산 시설을 증설하거나 새로운 설비를 설치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설명회를 하면 뭐하나. 직접적인 악취를 해소 시켜달라”며 “장마철에 특히 악취가 심각해 인근 인주중 학생들의 악취로 인한 두통 해소에 대한 대책 마련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환경영향 평가 대상으로 증설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업 시행자와 주민들간의 대화창구를 마련해 원만한 해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화기업㈜ 관계자는 회의중 이라는 이유로 이와 관련한 답변을 거부 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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