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세계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이 큰데다 우리 경제를 침체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이는 2009년 3분기 BSI지수가 100을 넘긴 이래 9분기 연속 경기호전을 예측했던 기업들이 불황을 예측한 것으로 조사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세계경기 더블딥과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우려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경기호전을, 낮으면 둔화를 예측한다.
업종별 전망에서도 섬유 및 기타제조업(91), 화학제조업(93), 기계금속제조업(99), 전기전자제조업(97) 등 모든 업종에서 기준치 '100'을 밑돌아 경기둔화를 내다봤다.
항목별 경기전망은 4분기 판매가격(103), 설비투자(103)는 호전이 기대됐지만, 대외여건(82), 대내여건(85), 설비가동률(99), 매출액(98), 재고량(90), 원자재구입가(67), 영업이익(97), 자금사정(92) 등은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4분기 세계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에 대해 매우높다(9.6%), 다소높다(55.8%), 다소낮다(28.8%), 매우낮다(5.8%)로 답해 조사기업의 65.4%가 이를 전망했다.
세계경제 더블딥 가능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기업들은 매우크다(15.9%), 다소크다(59.1%), 다소작다(25.0)로 조사돼 대응전략 모색이 요구됐다.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수급(41.8%), 수요감소(20.3%), 자금사정(16.2%), 환율불안(12.2%), 노사관계·인력난(8.1%)등을 꼽았다.
대외불안요인으로는 미국더블딥위기(47.1%), 유럽재정위기(27.1%), 중국 긴축정책(14.3%), 중동정세불안(11.5%) 순으로 답해 정부차원의 대응방안과 기업의 경쟁력 향상 노력이 제기됐다.
충남북부상의관계자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심화와 내수침체, 물가상승, 가계부채 등 국내 3대불안요인이 높아지면서 기업체감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며 “기업의 원가부담을 줄이고 자금, 인력,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천안=맹창호·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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