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가을을 맞이해 14일 새롭게 교체한 '대전사랑 글 마당'에 적힌 내용 중 일부다.
글 마당의 새 문구는 김옥림 시인의 '가을의 시' 중 한 소절이다.
대전시는 이 문안을 보는 이들이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도록 오는 11월 말까지 시교육청 네거리에 게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을을 대표하는 문안 공모에는 지난 6월부터 8월 10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총 40편의 작품이 공모돼 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시는 겨울에 설치할 글판 문안을 이달부터 11월 10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하며, 당선자에게는 2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한다.
김상휘 시 총무과장은 “'대전사랑 글 마당' 시행 초기에는 시민들의 관심부족으로 문안공모 참여율이 낮았지만, 갈수록 글판에 대한 관심과 문안 공모 참여 열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문화도시 대전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명품 글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3월부터 '대전사랑 글마당'에 계절별 시민공모로 선정된 글귀를 아름답게 디자인해 게시하면서, 시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심어주는 감성적 소통뿐만 아니라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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