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100만명을 돌파하며 특수를 톡톡히 누렸지만, 평일인 데다 행사가 중반전으로 다가서면서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14일 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인삼엑스포를 다녀간 관람객은 주행사장 6398명, 부행사장 4만2400명 등 4만87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일 개장 이래 하루 관람객 수가 가장 적은 것이며, 총 관람객은 123만758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주제관인 생명에너지관 등 주요 전시관에는 관람객들이 제법 들어섰으나 추석 연휴 꼬리를 물던 대기 행렬은 볼 수 없었다.
그나마 각종 홍보와 입소문 등을 통해 유명해진 '천년 인삼' 주변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해 원광사 발견 당시 싸여져 있던 한지 위에 새겨진 '인삼'이라는 글씨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금산명의관에는 실속파 관람객들이 찾았다. 관람객들은 이 곳에서 환자별 맞춤 치료를 통해 비뚤어진 척추를 바로잡거나 식약청 최초로 한방의료기기로 품목 허가를 받은 안면형상진단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체질을 확인받기도 했다.
건강미소관 내 인삼 에스테틱 코너 중 피부나이 측정기와 스템 케어에는 여성 관람객들이 많이 찾았다.
체험을 원하는 여성 관람객이 제법 많아 운영자들이 쉴틈 없이 움직이고 있다.
이 곳에서 일하는 이희재(19)양은 “체험 희망자들이 많아 파김치가 되지만 이 코너가 인기가 좋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밖에 각종 체험 코너와 시음ㆍ시식코너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그러나 이벤트 무대 등 엑스포회장은 추석 연휴 발디딜 틈 없이 붐볐던 것과 대조적으로 비교적 한산했다.
조직위 한찬희 사무총장은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일시적으로 관람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말부터 학교, 그리고 농한기에 접어든 농촌 농민단체 등 단체 관람객이 많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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