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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심구간 BRT 노선 계획도 |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철도와 BRT, 버스가 기능별로 역할을 분담해 그물망처럼 연결된 종합 대중교통망 형성을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의 확대 필요성에 따라 도심구간 BRT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13년부터 2년간 총 사업비 740억원을 투입, 4개축 도심구간 BRT 25.7㎞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계룡로 4.9㎞(유성중학교네거리~큰마을네거리)와 대덕대로 4.3㎞(대덕대교~안골네거리)는 2013년 착공하고, 동서로 10.4㎞(도안~동부네거리)와 계족로 6.1㎞(읍내삼거리~대동오거리)는 2014년 공사를 시작한다. 이번 도심구간 BRT는 기존 버스속도의 5㎞/h 향상으로 승용차보다 빠른 대중교통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진잠네거리부터 정부청사역까지 운행하는 '급행 3번'의 평균 통행속도는 21.9㎞/h로 주요 간선도로 버스 속도 16.8㎞/h보다 5.1㎞/h 빠르다. 또 버스 수요가 많은 계룡로, 대덕대로, 계족로, 동서로의 평균 버스속도는 15.5㎞/h로 주요 간선도로(16.8㎞/h)보다 약 1.3㎞/h 낮은 수준이다.
시는 기존 계획과 도안 전용차로, 세종시 등 관련 여건을 고려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투·융자심사 등 사전절차를 이행한다. 도심구간 BRT가 구축되면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철도, 시내버스, BRT 등 대중교통망이 촘촘히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014년, 2015년에 각각 개통 예정인 대전~세종(25.39㎞), 유성~세종(14.98㎞) 구간의 신교통형 BRT와도 연결되며, 세종시~유성~정부대전청사~대덕테크노밸리~세종시의 순환형 BRT망이 최종 완성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도안신도시 전용차로와 급행3번 노선을 우선 완성하고 성과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 행안부에 투·융자 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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