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2008년 최대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계속해서 운영된다.
파라다이스 그룹 관계자는 “지난 25년간 호텔에서만 100억 가까운 적자가 누적돼 불가피하게 호텔을 폐업하고 새로운 사업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산시 관광산업에 보탬이되는 도고스파는 연도별로 시설을 더욱 확대해 중부권 최대의 시설로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71년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에 '호텔 도고'로 문을 연 이 호텔은 전원적인 농촌풍경과 자연의 신비함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휴양호텔이다.
특히 동양4대 유황온천지인 도고온천에 자리잡은 약알칼리성 단순 유황온천으로 치료효과가 뛰어나 각종 성인병 환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2009년 행정안전부로 부터 '국민보양온천'으로 지정 받아 아산의 온천관광을 이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고호텔 폐업으로 도고면 지역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유황온천의 스파는 시설을 더욱 현대화해 운영할 것으로 보여 호텔 폐업에 따른 여파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스파가 문을 열기 전 도고면 지역경제는 침체됐었지만, 스파가 개장한 후부터 도고면은 활기를 찾았다.
당시 도고호텔만으로는 관광객을 끌어들이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호텔이 1970년대 지어져 다른 지역 호텔과의 경쟁에서 뒤쳐져 적자운영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루빨리 현대적 감각의 호텔로 신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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