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접수와 함께 추석 명절이 이어진 탓에 수험생들이 이번 주말부터 접수를 서두를 것으로 예측된다.
13일 지역대에 따르면 대학의 간판학과로 불리는 일부 학과들은 접수 초기부터 경쟁률이 상당한 반면 일반학과 대부분은 미달 상태를 보이고 있다.
대전대는 이 대학의 인기학과인 군사학과와 한의예과 등이 일찍부터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전체 경쟁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상당수 학과는 응시자가 많지 않지만, 군사학과(남·일반전형 기준)는 5.52대 1, 군사학과(여) 9.40대, 한의예과(자연) 5.00대 1 등으로 높은 편이며, 경쟁률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목원대도 아직 전체적으로 미달 수준이지만 미술대학을 중심으로 한 회화과, 시각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 등은 모집 정원보다 응시자가 많아 일찍부터 선전하고 있다.
간호학과를 선발하는 대학들도 초반 경쟁률을 높이고 있다. 배재대는 일반전형을 비롯해 입학사정관전형, 특별전형 모두 아직은 경쟁률이 저조하지만, 간호학과가 벌써 11대 1을 넘었다.
인기학과로 불리는 유아교육과 4대 1 보다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우송대 간호학과도 10명 모집에 현재까지 109명이 지원해 10대 1을 넘겨, 학과 중 최고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외식조리학부가 6.35대 1로 뒤를 잊고 있으나, 대부분 학과는 아직 2대 1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남대는 간호학과 5.62대 1, 사회복지학과 4.50대 1, 의류학과 3.86대 1로 경쟁률을 주도하고 있으며, 상당수 학과는 현재까지 지원자가 많지 않다.
지역대 입시 담당자는 “대부분 대학이 원서접수를 20일까지 하는 만큼 마감 2~3일 전에 지원자가 몰려 막판 눈치작전이 올해 역시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며 “졸업 후 취업이 유리한 일부 학과에 대해서는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험생들은 잘못된 정보로 지원 기회를 아깝게 놓치지 않도록 수시 관련 정보를 꼼꼼히 정리해 지원 전략을 제대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학들이 대학 홈페이지에 수시모집과 관련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만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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