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찬교육 실력도 감성도 '쑥쑥'

작지만 알찬교육 실력도 감성도 '쑥쑥'

무학년제 한자교육 등 소규모 학교 특성에 맞춘 체험교육 '효과' 내년 24학급 규모의 최첨단 시설 '재탄생', 지역사회 교육문화 중심 '우뚝'

  • 승인 2011-09-13 13:12
  • 신문게재 2011-09-14 9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자율 ·창의 학교 특색살리기] 대전 흥도초등학교

▲ 흥도초등학교에서 맞춤형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물놀이부 학생들.
▲ 흥도초등학교에서 맞춤형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물놀이부 학생들.
흥도초는 1965년 지역의 사회·환경적 요구에 따라 소규모 학교로 출발, 지역사회의 교육과 문화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다해왔다. 최근 도안신도시 개발과 맞물려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재건축에 따른 학교이전 등 여러 가지로 교육여건이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창의적인 교육활동 사례를 창출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아직은 6학급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지만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흥도인 육성'을 교육지표로 대도시 속의 아늑한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살려 교육공동체 모두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2009 개정교육과정 선도학교'로 지정돼 흥도 맞춤형 강화 프로그램 및 소규모 학교의 특색을 살린 교과관련 체험학습 운영, 무학년제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등 창의·인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펼치고 있다.

▲흥도 맞춤형 강화 프로그램 운영=흥도초는 학생들의 기초·기본 학력을 강화하고 그 바탕 위에 인성과 창의를 겸비한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학년 학급 특색을 살린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학년과 2학년은 각각 '기초 튼튼 창의 쑥쑥', '창의 쑥쑥 실력 쑥쑥' 프로그램을 통해 수학 창의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3~6학년은 '감성 Up, 실력 Up'의 강화 프로그램으로 예체능을 17시간씩 늘렸고 영어와 국어, 과학교과를 증배해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실력을 키우고 있다.

또 예술문화진흥원에서 예술 강사(국악)를 지원 받아 각 학년 교육과정에서 국악 부문을 추출, '집중 이수 국악 강화 프로그램'을 1학기에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4~6학년 각 교실에 학생 수에 맞는 컴퓨터를 배치, 사이버가정학습을 활용한 보충학습기회를 마련하고 공교육 내실화 및 사교육비 경감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로 학생들은 학습에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돼 기초·기본 학력이 정착 및 강화되는 효과를 거뒀으며 학부모들의 교육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여 공교육 정상화에 한걸음 다가서는 성과를 일궈냈다.

▲ 예절교육 체험 모습.
▲ 예절교육 체험 모습.
▲소규모 학교 강점을 살린 교과관련 체험학습 운영=흥도초는 6학급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살려 교과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실시,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월 평생학습관에서 실시한 예절교육에 전교생이 참여해 전통예절을 배웠고 사이언스페스티벌에서도 탐구활동 주제 경연마당에 전교생이 직접 참여했다. 5월에는 진로직업체험페스티벌에 참여해 다양한 직업세계를 경험하고 진로교육의 기회를 얻었으며 대전아쿠아월드와 IL피자학교에서도 생생한 체험을 했다. 6월에는 나라 사랑 체험교육으로 현충원을 방문했고 7월에는 상록아쿠아월드에서 물놀이체험 및 시립미술관에서 주최한 미술관 1일체험도 다녀왔다.

2학기에는 전교생이 도자기 체험학습과 국군의 날 행사체험,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문화시설체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흥도초는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살려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생생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무학년제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운영 =흥도초가 운영하는 '서당교육 프로그램'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무학년제 한자교육 프로그램이다. '서당교육 프로그램'은 토요일 전일제로 운영되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블록타임제로 활용해 운영되고 있다.

연말에는 교내한자인증 평가로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응시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소규모 학교의 여건을 고려한 '무학년제 문화예술 체험 동아리 활동'도 흥도초의 자랑이다. 흥도초는 올해 문화예술교육 선도학교로 지정, 학생들에게 감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무학년제 문화예술 체험 동아리 활동'은 지역적 여건상 문화 및 사교육 혜택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전문화재단으로부터 문화예술 강사를 지원 받아 2시간 블록으로 연간 30차시 운영된다.

체계적이고 특색있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문화적 감성과 표현능력, 창의성이 신장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 내년 완공예정인 흥도초등학교 조감도
▲ 내년 완공예정인 흥도초등학교 조감도
▲흥도 꿈나무 가꾸기=흥도교육의 기본 방향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세계인 육성이다.

2011학년도 학교 교육과정의 특색 과제인 '흥도 꿈나무 가꾸기' 사업은 흥도 교육의 방향에 맞춰 지(知), 덕(德), 체(體) 뿐만 아니라 예(藝), 기(技)의 소양과 품성도 포함하고 있다. 흥도 꿈나무는 지혜와 마음, 재주를 키워가는 3개의 줄기와 더불어 학력, 세계화, 독서, 인성, 체력, 예능 등 6개 영역의 자기실현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는 학생들이 여러 덕목을 실천하면서 꿈을 세우고 실현해 나갈 줄 아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체계적인 교육활동 지원을 하는 것이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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