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해군사령부 충청수영성의 귀환'이란 주제로 제작되는 이번 다큐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문헌사료 및 관련유적 등을 추적,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제501호인 충청수영성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조명, 50분 분량의 HD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진다.
이번 작품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 시행하는 '2011년 방송프로그램제작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작품으로 항공촬영, 특수그래픽 등이 사용돼 작품성을 높일 계획이다.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충청방송 신민수, 김봉덕 프로듀서는 “충청수영 다큐멘터리는 보령시민과 충청도민에게 지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전국의 시청자들에겐 잊혀진 역사현장을 복원해 또 하나의 역사문화유산으로 되살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아울러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한 문화재청 엄승용 정책국장은 “최근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 영상콘텐츠가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충청수영성 다큐멘터리는 관광과 교육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다큐는 충청방송을 비롯한 네트워크 되는 방송사 등을 통해 오는 11월 전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충청수영성'은 조선 초기에 설치된 후 고종 33년(1896) 폐영(廢營)될 때까지 운영되었으며, 그 규모가 '세종실록지리지' 기록에 따르면 조선 초기 충청수영과 그 산하 속진에 배속된 군선은 142척, 수군은 8414명에 이르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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