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서구 만년동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대전 건설을 위한 제 야당·시민사회 진영의 연대회의 구성을 제안한다”며 “이는 내년 총선과 대선의 야권 통합과 연대를 넘어 차기 지방정부 구성에까지 이르는 장기 계획이자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이를 '새로운 대전건설을 위한 7개년 프로젝트'라고 명명한 뒤, “총선과 대선은 물론 2014년 지방선거 출마자들까지를 포함해 함께 검증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원순으로 대표되는 시민사회진영이 정치세력으로 등장한 현실을 정치권이 무시해서는 안되며, 중앙에서 진행되는 통합과 혁신에 발맞춰 지역에서도 변화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제안 배경을 덧붙였다.
그는 또 “그동안 시정 현안에 관해 시민사회 진영이 가진 준비된 대안이 전시행정으로 인해 현실성 없는 것으로 치부돼 왔다”며 “지역 시민사회도 더 이상 정치참여를 주저하지 말고 인물을 육성해 정책적 대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최근 '안철수 신드롬'에 대해 “기성 정치권의 벌여 온 욕망의 정치에 대한 경고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