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선진당' 우려 불식 최우선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도로 선진당' 우려 불식 최우선

총선 공천 앞 불화 소지… 昌-沈 관계 설정도 '숙제' 변화된 모습 통한 충청민심 획득 힘써야

  • 승인 2011-09-08 17:57
  • 신문게재 2011-09-09 3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 자유선진당 변웅전<사진 가운데> 대표, 국민중심연합 심대평<변 대표 왼쪽> 대표 등 양당지도부와 이인제<변 대표 오른쪽>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자유선진당 대표실에서 열린 통합선언식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뉴시스 제공]
▲ 자유선진당 변웅전<사진 가운데> 대표, 국민중심연합 심대평<변 대표 왼쪽> 대표 등 양당지도부와 이인제<변 대표 오른쪽>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자유선진당 대표실에서 열린 통합선언식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뉴시스 제공]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이 난항끝에 8일 통합을 선언했다.

그동안 양당은 신설통합과 흡수통합, 수임기관구정 등에 대한 법적부분에 대해 이견을 보여왔다.

그러나 양당은 충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외면하기에는 역부족, 이날 통합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선진당 변웅전, 국민련 심대평 대표와 이인제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청권 대통합의 원칙을 확인하고 통합작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임영호 선진당 대변인은 “분열된 충청권의 모든 세력을 하나로 통합해 굳건한 지지기반을 만들고 전국정당을 지향하려면 충청권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은 합당이 화학적 결합을 넘어 충청민의 민심을 얻지 못한다면 통합은 그냥 '도로선진당'에 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난항 끝에 합당을 성사시키긴 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녹록지 않다는 이야기다.

즉, 단순히 19대 총선을 겨냥해 갈라졌던 정당이 다시 합친다는 인식을 줄 경우 통합은 아무런 시너지 효과를 얻지 못하게 된다.

이번 통합은 심대평 대표가 다시 그 자리에 되돌아갔다는 외형적 변화외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이는 상황이다.

심 대표가 다시 선진당으로 돌아옴에 따라 이회창 전 대표와의 관계 설정도 향후 풀어야 할 숙제다.

과거 이회창 대표의 당운영 방식에 반발해 심 대표가 탈당, 아직 둘의 앙금이 해소됐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심 대표가 이 전 대표를 찾아 “앞으로 모시고 잘 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이 전 대표도 “잘 하실 것”이라고 화답한 것은 그나마 다행으로 보인다.

다만 19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 불협화음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