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근찬 의원 |
류 의원은 “지난 6일, 내년 4월 11일 치러지는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선거구의 분리·통합, 증설 등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위원들에 대한 위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며 “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들이 국회의장이 추천한 2명, 중앙선관위가 추천한 1명, 교섭단체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추천한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선거구 획정과정에서 양당의 이해에 따라 나눠먹기식 야합이 벌어질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충청권에서도 선거구 증설에 대한 주민들의 여론과 기대가 매우 높고, 실제로 대전과 충남 천안, 그리고 내년 7월 1일 특별자치시로 출범하는 세종시 등은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증설될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6월 현재 대전보다 인구가 5만여명이 적은 광주가 8명의 의석을 갖고 있고, 인구가 약 38만여명이 적은 울산이 6명의 국회의원 의석을 가지고 있는 것은 표의 등가성이나 지역대표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충청과 자유선진당의 정당한 요구를 적극 수용하여 표의 등가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이러한 요구를 외면한다면 한나라당, 민주당과 함께 '충청홀대과 민주주의 후퇴의 주범'으로 공동책임을 져야 할 것”을 경고했다.
류 의원은 “자유선진당은 반드시 19대 총선에서 표의 등가성 측면에서 불합리한 점을 시정하고, 이를 통해 국회에서 충청의 민심이 제대로 대표될 수 있도록 선거구획정위원회에 당론을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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