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라야마 아키코<사진 왼쪽>씨와 히라야마 시즈요씨. |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에선 한국으로 시집 온 일본인 여성 단짝이 나란히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금산에 살고 있는 무라야마 아키코(48)씨와 히라야마 시즈요(47)씨.
금산에 시집을 온 지 벌써 15년이 됐다는 아키코씨와 시즈요씨는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단짝 중에 단짝이다.
한 사람은 금성면에서, 또 한 사람은 남이면에 살지만, 금산이 너무 좋아 인삼과 콩 농사를 지으며 부농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이들이 일본어 통역 자원봉사 지원을 위해 배치받은 곳은 동문 게이트쪽의 종합안내소.
한국인 자원봉사자는 일본인을 쉽게 알아보기 힘들지만, 이들은 같은 일본인이라 그런지 금방 알아본다.
아키코씨는 “일본인과 한국인은 옷 매무새만 봐도 약간 차이가 나 쉽게 알아본다”고 귀띔했다.
이들은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식당이며, 전시관, 화장실 등을 자세히 안내해준다.
아키코씨는 “인삼은 정말로 먹으면 힘이 나고,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식물”이라고 인삼 자랑을 했다.
이들은 “금산이 너무 좋다”며 “이번 엑스포 때는 물론이고, 기회가 되면 언제나 금산과 인삼 자랑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하루 종일 자원봉사를 하면 몸이 파김치가 되지만,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일을 마쳤다는 뿌듯함이 있고, 아이를 보러 집에 갈 때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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