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것이 점점 사라져 가는 요즘, 전통명절인 추석만큼은 가족들이 함께 모여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즐거운 추석을 보내는 한 방법이 될 듯하다.
▲ 윷놀이 |
달력 뒷면에 말판을 그리고 겨루는 단순한 윷놀이에 싫증이 났다면 윷놀이 규칙을 차용한 보드게임 '해달별 이야기 3', '공룡탐사대-공룡의 부활' 등을 이용해 윷놀이에 변화를 주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강강술래=한가위 놀이로 으뜸가는 '강강술래'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부녀자 수십 명이 손을 잡고 늘어서서 원을 그리며 뛰노는 놀이다.
보름달이 밝게 떠오를수록 더욱 운치 있고 서로 번갈아 손을 잡고 놀이하면서 단절되기 쉬운 가족, 이웃 간의 정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추석뿐만 아니라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행해지기도 한다.
▲ 투호놀이 |
최근에는 일반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2만~3만원대 상품도 판매되고 있으며 항아리 속에 화살을 더 많이 넣은 사람이 이기는 단순한 게임규칙으로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거북놀이=추석 또는 정월 대보름에 청소년들이 거북모양을 만들어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노는 놀이다.
거북은 바다 동물 중에서도 가장 오래 살고, 또 병이 없는 동물로 알려진 십장생 중의 하나로 거북놀이는 거북처럼 마을 주민들의 무병장수를 빌고 마을의 잡귀, 잡신을 쫓는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단순히 오락이나 놀이기능만이 아니라 마을의 안녕과 한해의 풍년, 마을의 복을 빌고 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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