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가 매주 화요일마다 열리는 간담회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결정한데 대해 공개를 주장하는 2명의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서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군의회는 지난 6일 군의원 10명중 김원진 의장을 비롯한 8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장 공개 및 비공개를 놓고 토론을 벌이다 표결을 통해 6명이 비공개를 찬성하고 2명이 반대, 비공개 방침을 결정했다.
그러나 공개를 주장하던 오석범(60·은하·서부·결성면)의원과 이두원(48·홍성읍)의원이 바로 7일 오전 11시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등 반발하고 나서 말썽이 되고 있다.
오 의원과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군의회가 의원간담회를 비공개함으로써 자칫 집행부와 밀월이란 오해를 살 수 있고 집행부를 견제해야 하는 책임을 방치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지는데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두 의원은 “간담회 비공개로 중요한 행정사안에 대해 군민들의 알 권리와 여론형성의 기회를 봉쇄한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의원들과 집행부가 진일보한 의식전환을 통해 열린 의회 열린 군정이 될 수 있도록 의원간담회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비공개를 찬성하는 대부분 의원들은 “의원간담회를 완전히 봉쇄하자는게 아니고 말그대로 간담회인만큼 의회운영 전반에 걸쳐 의원들간에 심도있고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중요사항은 공개하겠다는 것인데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의원들은 또 “군의회가 정례회나 임시회는 누구나 방청할 수 있도록 공개되고 중요한 행정사항은 정례회나 임시회에서 심의 의결하면 되는 것인데 마치 군의회를 봉쇄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반대의견도 있을수 있지만 민주적인 의회운영 원칙에 따라 다수결에 의해 결정된 사항에 대해 불만을 갖고 외부로 표출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를놓고 군민들은 “군정에 중대한 사항도 아니고 의원간담회 공개, 비공개를 놓고 의원들간에 의견차이로 싸우는 모습을 외부로 표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의원들이 서로 정치적 이해관계나 정당간 견해차이 등으로 싸움만 벌이고 있으니 한심스러운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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