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지는 2006년 청와대 경호안전교육원 이전을 계획하면서 2008년 국가에서 토지를 매입하였으나, 정부에서 계획을 백지화, 공주시와 지역 주민에게 실망감을 안겨 준 바 있다.
공주시는 백지화 발표 이후, 계실리 지구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대규모 공공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그 성과가 가시화된 것.
총 사업비 1700억원이 투입될 방재교육연구원 등이 들어설 소방방재교육연구단지는 내년에 기본계획과 설계를 마치고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여 2015년 완공한 후, 2016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전산센터와 지적공사 연수원도 같은 시기에 입주를 마칠 계획이다.
향후 완공될 경우 소방방재연구단지와 지적공사 등의 연수원을 찾는 연수생만도 연간 5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곡면과 마곡사 일원은 그야말로 천지가 개벽할 만한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로 인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적잖은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란 기대다.
이번 결정으로 공주시는 도심 역사문화권역과 계룡산권역에 이어 마곡사 일원이 지역발전을 견인할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이미 조성된 관광지와 테마길 등을 계실리 지구와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얻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고마문화복합센터, 추모공원 조성, 세종시, 호남고속철도 공주역 건설 등 굵직한 사업들에 이은 또 하나의 대규모 국책사업 시행을 앞두면서 지역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감이 한껏 부풀고 있다.
한편, 소방방재연구단지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이준원 공주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공공기관들이 입지하는 것에 만족감을 표하면서, 앞으로 남은 행정절차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