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상촌농협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최근 열흘 새 살호두 18.75kg짜리(140만원)가 170박스, 1kg짜리(10만7000원)는 270세트, 600g짜리(7만5000원) 170세트와 500g짜리(5만8000원) 70세트, 알호두 4㎏짜리(12만5000원) 110세트 등 총2억9000만원의 호두상품을 출하해 추석대목 이전에 비해 판매량이 5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상촌농협은 서울 양재동과 경기 성남, 수원, 전라 목포 등 전국의 농협 하나로클럽 등을 통해 호두를 출하해 올 들어 현재까지 8억7000여만원의 판매실적을 거두며, 상촌지역 농가소득을 올리는 효자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영동 상촌은 호두의 주산지로 이곳 농협은 해마다 농가로부터 호두를 일괄 수매해 물량을 미리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협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가공공장에서 여러 형태의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해발 1242m에 이르는 민주지산 기슭에서 생산된 이 지역 호두는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온화하면서 밤낮의 일교차가 큰 재배적지에서 생산된 무공해 천연식품으로 껍데기가 얇고 살이 많은 데다 맛이 고소해 전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영동호두를 구입하려면 상촌농협 홈페이지(www.sangchonmart.com)나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으면 된다. 한편 영동에선 전국 생산량의 15%에 달하는 연간 110t의 호두를 생산하고 있으며, 상촌농협에서는 매년 60여t의 호두를 수매하고 있다.
영동=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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