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액션 영상산업 특성화'를 위해 2020년까지 329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가 밝힌 액션 영상산업은 기존 일반 영상제작에서 위험도가 높거나 불가능한 장면을 기술성(연구개발, 현장 노하우)을 바탕으로 고품질, 전문성 및 경제성이 높은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HD드라마타운의 성공과 엑스포 활성화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특성화 분야를 선정하고 중점육성하기 위한 필요성에 따라 추진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액션 영상산업 추진을 위한 강점으로 HD드라마타운 조성, CT(문화기술)센터 건립, 영상특수효과타운 등 문화산업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카이스트 CT대학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IT융합센터 등의 최고 수준 CT인력양성 및 세계 수준 융합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시는 액션 영상산업 특성화로 2015년까지 액션 영상산업시장 30%를 선점하기 위해 4대 전략, 22개 사업을 마련했다.
우선 파주의 2배 규모로 액션스쿨 설립·운영과 액션 전문스튜디오 건립, 액션스타 오디션 개최 등 '휴먼액션' 환경 조성 및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또 '디지털액터 기술' 응용개발 제작지원과 액션제작 및 개발 전문인력 양성사업, 3D입체 영상제작 관련기술 개발사업, 페이셜(얼굴) 액터 개발사업, 제작기술 사업화 응용지원사업 등을 육성·지원한다.
이와 함께 액션 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한 펀드조성과 프로젝트 제작지원사업 등 '비즈니스' 확산도 추진된다.
시는 HD드라마타운 조성(국비 885억원)을 포함해 2014년까지 2095억원을 투입하고, 2015년부터 매년 200억원씩 2020년까지 1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앞으로 액션 영상산업 특성화를 위해 내달 영화·드라마 감독 및 제작자들 간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액션스쿨 건립은 이달 본격 추진한다.
액션 영상산업이 완성되는 2020년에는 2542억원의 경제적 부가가치와 1만140명의 지역 고용창출 효과, 500억원의 액션사업 신규시장 창출 효과가 예상됐다.
양승찬 시 과학기술특화산업추진본부장은 “재미있고 흥미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액션 영상산업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막대한 경제효과와 관광 상품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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