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안 논란의 후폭풍이 계속되던 지난해 9월 제2수장직을 맡으면서 맘고생도 컸던 송 차장.
▲ 송기섭 행복도시건설청 차장 |
지난 1년간 44개 주요 건설공사의 공정률 변화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1생활권 부지조성 공정률은 이 기간 최대 27% 이상 올라갔고, 중앙 행정기관이 소재한 1-5생활권 1~3공구는 현재 공정률 70~90%대에 진입했다.
첫마을 아파트 건축도 마무리 단계를 맞이하고 있고, 분양 성적표는 2단계 271세대를 제외하면 전체 5158세대 중 4887세대 계약과 함께 약95%에 달하고 있다.
송 차장이 취임 이래 1년간의 노력으로 이끌어 낸 공적이다.
송기섭 차장은 부임 1주년을 계기로 목표 공정률에 이르지 못한 건설공사 진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유성 연결도로와 국도 1호선 우회도로 1, 3공구, 오송역 연결도로 접속부 건설공사, 자동클린넷 조성공사 등이 그 예다.
그는 “수정안 논란 속에 일부 지연된 시설이 있었지만, 현재 사업추진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는 상태”라며 “광역도로망과 생활권별 환경기초시설 등도 차질없는 설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12월26일 첫마을 1단계 아파트 입주와 함께 본격화되는 주택공급 부문에서도 차질없는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송 차장은 “2014년까지 이전 공무원 등을 포함한 주택수요는 약2만호로 보고 있다”며 “중앙 공무원 공급분은 충분하나 민간 주택수요가 다소 부족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만간 분양에 돌입하는 극동, 대우, 포스코 등 주요 민간건설사들이 하반기에 분양열기를 이어간다면, 부족한 민간 주택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시의 미래가치와 명품도시로 성장 가능성에도 확신을 나타냈다.
송기섭 차장은 “과학벨트 기능지구 편입과 내년 7월 역사적인 세종시 출범은 그동안의 인식을 새롭게 바꿔줄 것”이라며 “출범까지 건설청의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기섭 차장은 영국 노팅엄대 대학원에서 환경계획 석사학위를 받았고, 옛 건교부 도로정책과장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등을 두루 거쳐 지난해 9월 6일 행복도시건설청 차장으로 취임했다. 올 들어선 4년간의 노력 끝에 아주대 건설교통공학 박사 학위를 받아 이목을 끈 바 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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